업무를 마치고 지하철에 몸을 맡겨 집으로 돌아오면, 문 앞에 서 있는 시간이 대략 저녁 8시쯤이 됩니다.
하루가 나를 통과해 지나간 그 시각, 문을 열기 전 잠시 멈춰 섭니다.
저 문 너머에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. 그들에게 돌아가는 나를 상상합니다.
오늘 하루 일 속에서 디테일을 잃지 않았는지 나와 잠시라도 스친 누군가에게 그리고 나 자신에게 친절했는지
만약 그렇다면, 그 문앞에는 충만한 하루를 보낸 내가 서 있을 것입니다.
하루를 마치고 문앞에 서있을 충만한 나를 위해 오늘도 순간 순간의 최선을 다해 봅니다.

